아래 글은 XX건설(주) 측에 납품한 가스켓 66,000원(부가세 포함) 대금이 미납된 상황에서, 처음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을 기록한 것입니다.
“처음”이라는 것은 언제나 설레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대금 미납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제가 배운 점과 느낀 점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가스켓 납품 및 미납 대금 발생
처음에는 아주 평범한 납품 과정이었습니다.
가스켓 제조 업무를 하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제품을 제작했고, 거래처(xx건설) 측에서 요청하신 날짜에 맞춰 발송해 드렸어요. 사실 거래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죠. 카톡을 통해 도면을 확인하고, 홀 개수나 사이즈를 조정하면서 원활히 의사소통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납품 후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이에요.
금액이 크든 작든, 고객 의뢰에 최선을 다해 작업하고 나면 결제까지 이뤄져야 일의 마무리가 깔끔하잖아요?
그래서 몇 차례 연락을 드렸는데도 기한이 계속 미뤄지고, 결국 66,000원에 대한 대금이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아 조금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아무튼, 저는 항상 “조금 늦어도 언젠가 들어오겠지” 하며 기다리는 편이라 쉽게 내용증명까지 고려하진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어 ‘내용증명을 준비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더라고요.
2) 발주서·카톡 대화·계산서 발행 내역 모으기
이제 본격적으로 내용증명 발송을 준비하기 위해, 저 나름대로 꼼꼼히 자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 발주서
- 카톡 대화 내용
- 발송 일정 조율부터 도면에 적힌 홀 개수 확인까지, 주고받은 대화를 다 캡처·백업해 두었습니다.
- 특히 XX건설 소장님과의 대화에서 “월요일에 결제하겠다”는 약속, 이후 결제가 이행되지 않은 과정 등이 있어요.
- “조금 어려우시면 매달 만 원씩이라도 결제해 달라”라는 부탁과 함께, 결제 확인 요청을 드린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 계산서 발행 내역
- 이미 전자계산서를 발행했고, 그 내역도 확실히 보관 중입니다.
- 하나은행 계좌 번호와 금액(66,000원)을 안내한 메시지도 스크린샷으로 정리해 두었죠.
결국 내용증명을 작성할 때, 이런 자료들을 모두 첨부하면 저의 거래 사실과 대금 청구 근거가 명확해집니다.
3) 처음 해보는 ‘내용증명’ 준비, 막막하지만 배워가는 중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해보려고 하다 보니, 사실 엄청 부담스럽고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혹시라도 상대방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지는 않을까, 또 추가 갈등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도 돼요.
- 내용증명은 법적 조치의 시작 신호라고도 하잖아요.
- 하지만, 반대로 저의 정당한 권리를 알리는 중요한 절차이기도 합니다.
내용증명 초안을 작성하면서, 어떻게 하면 너무 날카롭지 않으면서도, 결제가 지연된 사실과 그로 인한 어려움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에요.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인터넷에 내용증명 양식과 작성 방법이 꽤 잘 나와 있어 초보자도 따라 하기 어렵지 않다는 거예요.
4) 배운 점과 앞으로의 다짐
1) 증빙 자료의 중요성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정확한 증빙 자료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사업자등록증, 발주서, 카톡 대화, 계산서 발행 내역, 송장 번호 등등… 다 하나하나 모아놓으니 혹여 나중에 문제가 돼도 쉽게 방어할 수 있겠더라고요.
2) 대금 회수에도 ‘타이밍’이 있다
납품 후에 바로바로 결제까지 마무리되는 게 제일 좋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깔끔하지 않은 경우도 많죠. 이번에도 “조금씩 나눠서라도 결제해 달라”고 권유해봤지만, 기한을 정하고 정확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배웠습니다.
3) 거래처와의 관계 vs. 내 권리
솔직히 말해 거래처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긴 해요. 그런데 너무 미루다 보면 오히려 손해가 크게 돌아오더라고요. “몇만 원 쯤이야” 하고 넘겼다가, 결제를 못 받고 넘어가는 건 제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이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단호하게 ‘내용증명’이라는 수단을 사용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5) 글을 마치며
이제 곧 내용증명 문서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그 후의 진행 상황도 나중에 또 솔직히 공유해 보려고 해요. “66,000원”이라는 금액 자체는 크게 보일 수도, 작게 보일 수도 있지만, 결제 이행 여부에 따라 저에게는 아주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용은 거래에 있어 생명입니다. 저희는 1991년 설립 이래로 물품대금을 고의로 지연한일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줄 돈 무조건 먼저. 이것이 저희 대표님의 사업운영방식이고 그 밑의 직원들은 덕분에 거래처에 눈치보는일이 없습니다. 아무튼, 이번 일을 통해 자료를 꼼꼼하게 모으고, 시기적절하게 대응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나 비슷한 일을 겪고 계신 분들께, “나만 이런 일이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작은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부디 원만하게 마무리되어, 고객과 저 모두가 조금은 더 유연하고 기분 좋게 재거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다음엔 더 긍정적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참고
본 블로그 글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며, 법률적 효력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구체적인 분쟁 해결을 위해서는 전문 변호사나 법무사의 자문을 권장드립니다.
“XX건설”이라는 거래처명 및 상호는 실제 납품 사례에 기반하였으나, 당사자분들의 개인정보는 보호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추가된 진행 상황이나 새롭게 알게 된 꿀팁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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