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컨베이어 고무를 폭 200으로 슬리팅(절단)하는 작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혹시 컨베이어 고무가 어떤 소재인지 궁금하신가요? 컨베이어 고무는 산업 현장에서 회전 벨트 형태로 많이 쓰이는 소재입니다. 다양한 물건을 이동시킬 때 쓰이는 ‘컨베이어 벨트’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텐데요. 미끄럼 방지, 충격 흡수, 내열성 등에 강점을 갖고 있어서, 여러 환경에서 폭넓게 활용됩니다.


컨베이어 고무는 말 그대로 ‘이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곳에서 필수적인 자재입니다. 한 번 설치되면 24시간 쉴 새 없이 구동하는 경우도 많아, 내구성이 상당히 중요한 편이죠. 또, 운반하려는 물건에 따라 고무의 강도나 표면 처리 방식, 내부 보강재 등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일반 물건을 옮길 때와 고온에서 가루나 액상을 옮기는 경우에는 사용하는 고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컨베이어 고무를 처리하거나 가공할 때에는 늘 “이 고무가 어떤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일까?”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폭 200이라고 해도, 고무의 두께나 특수 코팅 여부에 따라 절단 속도나 재단기 세팅이 달라지거든요.


컨베이어 고무를 폭 200으로 맞추어 잘라달라는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폭이 일정해야만 장착 위치나 롤링(굴러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무를 자른다’는 일 자체는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당해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고무가 탄성도 있고, 두께가 두꺼울수록 한 번에 깔끔하게 잘리지 않아서 재단기의 힘을 한층 더 섬세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은 재단기의 세팅이었습니다. 톱날 각도, 폭 200mm 기준의 가이드라인, 그리고 안전 커버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미세한 오차라도 누적되면 200mm가 202mm, 203mm가 되어버리기 쉽거든요. 이 정도 편차는 현장에서 꽤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도’가 곧 ‘신뢰도’로 이어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세심하게 작업했습니다.

 

슬리팅 작업을 하다 보면, 한 사람이 재단기 앞에서 밀고 다른 한 사람이 반대편에서 당기거나 정렬을 맞추면서 진행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혼자서도 할 수 없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바로 ‘재단기의 앞단에 스폰지를 감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폰지가 적절한 마찰력으로 고무를 밀어주다 보니, 반대편에서 굳이 당겨줄 필요 없이 재단기 혼자 힘으로도 고무를 스무스하게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해보니, 스폰지를 감는 데 큰 비용이나 시간이 들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작업 시 사고 위험도 줄어들었습니다. 혹시 “이런 간단한 아이디어가 효과가 있을까?”라고 의구심이 드시나요? 저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막상 해보니 예상 이상의 편리함을 느꼈습니다.

 

사실 컨베이어 고무처럼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인 소재를 만지다 보면, 늘 똑같은 작업을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번 스폰지 아이디어처럼 사소한 부분을 바꿔보면, 똑같던 일상에도 ‘작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 작업 효율: 인력이 부족해도 무리 없이 일정대로 작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 작업 안전: 사람이 고무를 억지로 끌어당기지 않아도 되니, 혹시 모를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었어요.
  • 작업 정확도: 스폰지가 고무를 균일하게 밀어주니, 재단면의 폭 편차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조금만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봐도 큰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컨베이어 고무처럼 기본에 충실한 소재라 해도, 다루는 방식은 언제나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거죠.

앞으로는 더 다양한 산업용 고무나 특수 소재들을 다룰 때, 늘 이렇게 “조금 색다른 접근법은 없을까?” 하는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처음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이야말로 현장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컨베이어 고무에 관한 궁금증이나, 슬리팅 작업 전반에 대해 여쭤보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작업 방식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제가 이 일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즐거운 현장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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